[산티아고로 가는 길] # 7. 사리아에서 포르토마린 가기 – 허브라이트

[날짜] 2013년 4월 19일

[이동] 사리아(Sarria) ~ 포르토마린(Portomarin); 총 22.9km

[숙소] PortoSantiago(포르토마린)

[비용]

숙박비 – 25유로(싱글베드, 1인실) + 30유로(더블베드, 2인실)

식비 – 14.9유로(점심) + 1.6유로(물, 500ml2) + 1.45유로(물, 500ml3 + 1.5L*2, 포르토마린 수퍼) + 27유로(저녁, 메뉴, 3인 합)

기타 – 4유로(세탁기 사용비용)

[숙소의 장점]

1층엔 다인실, 2층엔 2인실 및 1인실들로 꾸며져 있는데, 깔끔하고 청결해서 좋았습니다.

[숙소의 단점]

굳이 꼽자면 방문이 좀 뻑뻑했는데 그것 말고는 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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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0 / 포르토마린, 묵었던 PortoSantiago 알베르게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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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20 / 포르토마린, 묵었던 알베르게 입구 및 정면 사진

비로소 순례길의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사리아(Sarria)에서 포르토마린(Portomarin)까지 22.9km를 걸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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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7 / 아래의 사리아(Sarria)에서 출발해서 강을 건너 위의 포르토마린(Portomarin)까지 걸어갈 예정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한국에서 가져온 밥들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배낭을 싸고 알베르게를 나섰습니다.

사리아 시내를 빠져나가면서 어떤 길이 우리 앞에 펼쳐질 지 자못 기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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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사리아 시내를 빠져나가는 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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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사리아 시내를 빠져나가면서 나오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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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사리아 언덕으로 오르면서 보인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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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언덕에서 내려다 본 사리아 시내

사리아 시내를 지나 언덕을 넘어 사리아를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순례길에 오릅니다.

순례길의 방향을 나타내는 ‘노란색 화살표’나 각종 방향 표시 정보만 잘 따라가도 길 잃을 염려는 없어요.

20130419 이정표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 포르토마린, 우리에게 길을 안내해준 노란 화살표들.

그렇게 길을 가다가 처음으로 ‘거리 이정표’를 발견했습니다.

이정표 하나를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남은 거리를 잘 걸어갈 수 있을까 걱정도 되는 등, 다양한 감정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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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 포르토마린, 처음 발견한 거리 이정표

알베르게를 나올 때의 호기로움이 점차 자취를 감추고 슬슬 배낭이 무겁게 느껴지기 시작하지만 순례길의 평화로움에 반해 힘을 내서 걸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침에는 제법 추웠지만, 걸으면 걸을수록 스페인의 따사로운 햇살에 몸이 데워지기 시작하고, 한 낮엔 꽤 더워요.

그러다 저녁이 되고, 밤이 되면 많이 쌀쌀하기 때문에 아침과 밤에는 따뜻하게 입고 낮엔 가볍게 입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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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 포르토마린, 넓게 펼쳐진 들판을 가로지르는 쭉 뻗은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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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 포르토마린, 전원적인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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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 포르토마린, 평화롭게 흐르는 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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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 포르토마린, 묵묵히 걸어가는 AJ(좌)와 JM(우)

이렇게 쭉 걷다 보니까 누구나 마실 수 있는 수도 시설이 보이더라고요.

순례길 중간중간에 순례자들을 위해 개방된 수도 시설이 있어서 누구나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니다보니 그런 시설이 자주, 잘 보이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그 물의 수질이나 안전도도 개런티 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물론, 첫날 이 물을 마셨던 BJ는 특별히 탈 난 곳 없습니다.)

날도 더운데 갈증나고, 물이 없으면 걷는 게 더 힘들어져요.

그래서 첫날을 제외한 나머지 순례길 위에서 저희들은 전부 전날에 미리 생수를 사서 갖고 다녔어요.

수퍼가 아닌 일반 식당에서 물을 살 경우, 물 값이 제법 비싼 편이에요.(max~ 3유로 정도)

그렇다고 순례길 걷는 도중에 식당이나 상점이 자주, 많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요.

언제 물을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물은 전날 알베르게 도착 후, 저녁 먹을 때 미리 다음 순례길 위에서 먹을 물을 수퍼에서 저렴하게 사놓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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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 포르토마린, 개방된 수도 시설에서 물 담아 마시는 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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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 포르토마린, 점심식사하러 들렀던 Morgade Bar, 알베르게도 겸업하고 있다.

걷다 허기에 지칠 즈음, 식사를 할 만한 식당이 나타났습니다.

Morgade Bar, 정보를 보니 사설 알베르게도 겸업하고 있군요.

메뉴는 8.50유로라는 정보가 보입니다.

허브라이트 크루들을 포함해 제법 많은 순례자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며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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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 포르토마린, 허브라이트 크루의 점심 식사(믹스 샐러드, 베이컨과 에그 등)

배도 채웠겠다, 밥 먹는 동안 쉬었겠다, 힘들었던 몸이 어느 정도 충전이 되어 다시 포르토마린으로 힘차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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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 포르토마린, 운치있는 길을 걸어가는 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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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 포르토마린, 한참을 걸었더니 멀리 포르토마린 시가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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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 포르토마린, 드디어 포르토마린이 보입니다. 좌측의 다리만 건너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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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사리아 ~ 포르토마린, 다리를 건너는 AJ

이 날 다리를 건너는데 어찌나 강바람이 세던지, 무거운 배낭을 메고도 몸이 휘청휘청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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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포르토마린, 오늘의 마지막 ‘거리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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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포르토마린, 시내 광장에 있는 성당, 쉬고 있는 순례자들.

포르토마린은 시가지가 언덕에 있어서 계단을 비롯해 한참을 올라오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생애 처음으로, 22.9km라는 거리를 각각 10kg, 13kg의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걸어왔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하지만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순례길 첫날의 도전을 해냈다는 것, 무사히 마쳤다는 것에 아주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알베르게에 짐 내려놓고, 저녁 먹은 후, 수퍼에 들러 물을 사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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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3. 4. 19 / 포르토마린, 저녁 식사, 메뉴 요리를 주문해서 나온 전채요리(1인당 9유로)

메인 메뉴는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TT 스파게티가 참 볼품없어 보여도 배가 고파서인지 제법 맛은 있었어요. 🙂

오늘 입은 것들 빨래를 해야 되는데, 전날과는 달리 너무 힘들어서 세탁기에 빨래를 모아서 돌렸습니다.

세탁기 사용에 4유로 들었고, 건조기 사용은 따로 안 했습니다.

세제는 세탁기 근처에 다 있기 때문에 굳이 무겁게 준비해 갈 필요가 없어요.

동전을 넣으면 세탁 시간이 세팅되고, 그 안에 세탁을 마무리하면 되는 거에요.

시간이 지나면 세탁기 동작이 멈추기 때문에 시간 안에 세탁이 되도록 세탁 기능들 조정하시면 돼요.

동전을 넣는 순간부터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기 때문에 동전부터 넣고 어떤 세제를 넣을지, 어떤 기능을 쓸지 고민하지 마시고, 세제 및 세탁 기능에 대해서 충분히 준비를 한 뒤, 동전을 넣고 바로 세탁을 시작하시는 게 좋아요.

세탁기는 스페인어로 ‘lavadora’, 건조기는 ‘secadora’ 이니까 잘 구별해서 넣으면 됩니다.

세탁을 마친 후, 각 방마다 빨래줄을 설치해서 빨래를 널고 피곤하지만 뿌듯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To be continued…


오늘 간 길은 S ~ 1 구간

Buen Camino!
Sarria ~ Santiago de Compostela | Arrangy.com (클릭하면 지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산티아고로 가는 길] # 8. 포르토마린에서 팔라스 데 레이 가기 – 허브라이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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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로 가는 길] # 7. 사리아에서 포르토마린 가기 – 허브라이트”에 대한 1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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